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보자마자 "골룸!"을 연상시킬 정도로 처량한 가지만 남아 있었다.
기어이 모든 가지가 다 말라 버리고,
줄기 아랫부분만 푸른 기운이 조금 남아 있는 상태로 돼 있던걸,
가져와달라는 부탁을 받자와, 거의 버리기 직전에
오늘 밤 우리집에 도착하였다.
원래 받은 것은 아래 지민이가 잡고 있는 것이 더 있었는데, 죽은 부분은 톱질하여 잘랐지.
나의 사명은 이 말라 비틀어진 벤자민에게 과연 새싹이 돋아 나겠느냐이다. 아직은 푸릇한 기운이 조금 남아 있는 것인데, 태양은 11월 12월 정도의 일조량과 20 이상의 온도와 40도 이상의 습도를 유지시키고, 겉흙이 마르면 물을 줄 정도의 일만 할 생각인 나에게는 별 뾰족한 수단이 없다.
모두들 기대라도 해주시라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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